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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자의 책상(1) 백엔드 엔지니어 김재용
    Team 2021. 8. 6. 17:31
    알고리마 팀인터뷰 시리즈, 누군가의 책상 (1) : 백엔드 엔지니어 김재용

     

     

    재용 님의 책상은 가득하다. 커다란 모니터, 대용량 텀블러 2개, 미니 선풍기와 키보드 받침대까지. 서랍 안도 쓰임새가 확실한 물건들로 꽉 차 있다. 다시, 재용 님의 책상은 깔끔하다. 물건들의 자리는 모두 정해져 있다. 핸드폰도 에어팟도 가방도, 언제나 같은 곳에 놓인다. 가득함과 깔끔함. 어울리지 않는 두 성격을 가진 책상을 쓰는 개발자, 재용 님을 만났다.

     

     

    자기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알고리마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는 김재용입니다. 4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어요. 어느덧 시간이 좀 흘렀네요. 우선 저는 알고리마 이지딥 서비스의 백엔드 백로그(일종의 할일 목록)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여기 쌓인 것들을 처리하다 파생되는 문제들, 혹은 새로이 발견한 문제를 다시 해결하기도 하고요. 아직 근무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알고리마 서비스의 구조를 온전히 파악하고 이해하는 일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요.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문제는 뭔가요?

    로컬 개발환경의 DB를 바꾸는 일이에요. 기존 로컬 개발환경은 Sqlite3, 스테이징・운영 환경은 PostrgreSQL을 쓰는 바람에 문제가 있었거든요. DB가 다르면 개발환경에서 없던 오류가 운영 단계에서 튀어나오거나 그 반대 일도 있을 수 있어요. 미연에 방지해야죠. 일단은 DB를 통일하는 일, 여기서 다시 튀어나오는 오류를 개선하는 일에 신경을 쏟는 중입니다.

     

     

     


    오전 9시 전, 재용 님은 아직 동료들이 꽉 차지 않은 사무실에 들어선다. 알고리마의 출근 시간은 유연하다. 8시에서 10시 사이 어느 때나 들어오면 된다. "9시 전에는 출근하는 걸 목표로 해요. 못 지킬 때도 많지만." 재용 님이 웃으며 말한다. 출근 후에는 자리에 앉아 책상을 정리하고 그날 해야 할 일을 꼽아본다. 10시가 가까워지면 사무실이 가득 찬다. 한 달 사이 또 동료가 여럿 늘어 공간이 비좁아졌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전 10시가 되자 알고리마의 개발자들이 이 책상 앞에 둘러앉는다. 개발팀의 데일리 스크럼 미팅이다. 재용 님의 책상 앞에 모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 모니터가 사무실에서 제일 크기 때문이다. 가벼운 미팅에 회의실을 얹는 건 번거롭다. 개발의 어려움을 나누고 더 나은 방법을 택할 때, 복잡함은 필요 없다. 데일리 스크럼 미팅이 끝난 뒤 남은 근무시간은 유동적이다. 회의, 세미나, 면접에 참여하거나 개인 업무에 집중한다. 편한 공간에서 자기 스케줄에 따라 일한다.

     

     

    알고리마에서 일하는 것, 어떠세요?

    좋아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유연 출근제에요.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을 때는 아침 시간 10분 때문에 허겁지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여기서는 시간이 자유로우니 조금 더 여유롭게 다녀요. 약속이 있는 날에 활용하기도 참 좋고요. 이른 저녁 약속이 잡혔다거나 일찍 퇴근해 들릴 곳이 있는 날, 이럴 때요. 더요! 더 자랑해주세요! 강남역에서 가까워(강남 패스트파이브 5호점)서 좋고, 음, 대표님이 진짜 개발자인 것도 장점. 아, 무엇보다 똑똑한 개발자들만 알차게 모여 있다는 것이 최고죠.

     

    다른 분들과 소통은 어때요? 협업은 문제없나요?

    개인적으로 협업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의지적 측면과 방법적 측면이요.

    우선 의지적 측면으로는 알고리마의 호칭 제도가 있겠네요. 우리는 대표님까지 모두 이름+님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점이 회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느껴요. 업무 중간중간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며 관계를 쌓다 보니 업무를 공유하는 일이 자연스레 쉬워졌어요.

    방법적 측면으로는 협업 툴을 말하고 싶어요. 알고리마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가 요즘 핫한 협업 툴의 힘을 빌리거든요. 확실히 효율적이죠.

     

    알고리마에서는 다양한 협업 툴을 쓴다. 프로젝트의 타임라인과 각자 할 일을 공유하는 아사나(Asana), 커뮤니케이션에 쓰이는 슬랙(Slack), 모든 개발 행위가 이어지는 깃허브(Github), 이를 돕는 젠허브(Zenhub). 문서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노션(Notion)에는 개발 중 생기는 이슈, 동료들의 개발 팁 등이 올라온다. 일종의 사내 위키(Wiki) 역할이다.

     

     

     


    알고리마에서 개발자로 일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가장 중요한 점은 이거예요, 비전. No Code AI를 실현하는 꿈을 같이 꾸는 것, 'AI 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게 가슴 벅찬 것.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죠. 다음으로는 자기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분. 또 있어요! 리액트를 활용해 멋진 프론트를 구현해봤거나 하고 싶은 원대한 포부를 가지신 분. 장고를 활용해 멋진 백엔드를 구현해봤거나 하고 싶은 불타는 심장을 가지신 분... (그만요, 그만! 더 자세한 기술 셋은 알고리마 채용 페이지(링크)에서 볼 수 있어요.)

     

    세상에, 열정이군요. 요즘 재용 님은 무슨 기술에 그 열정을 쏟고 계신가요?

    당장은 장고(Django) 프레임워크의 가장 뛰어난 예제(best practices)들을 공부하고 있어요. 유능한 선배 개발자들의 각종 모범 사례를 빠르게 습득해서 알고리마 서비스의 백엔드에도 접목해야죠. 구글 클라우드(GCP Associate) 자격증도 공부 중이고, 리액트 라이브러리를 살피며 프론트엔드 지식도 쌓고 있고. 휴, 생각보다 너무 많죠. 뭐 하나라도 잘 해야 하는데!

     

     

    취미를 물으니 음악 듣기, 노래하기, 자전거 타기, 등산하기, 운전하기, 세차하기 등 대답이 쏟아진다. 주말에도 스케줄이 꽉 차 시간이 잘 안 난다고 재용 님이 웃는다.

     

    인터뷰를 정리하는 사이, 그는 사무실을 누비며 구글 드라이브에 잘못 공유된 파일을 바로잡고 맥북에 문제가 생겼다는 동료를 돕는다. 입사 후 어려운 일은 없었냐고 묻는 말에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힘들거나 짐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기쁘게 일한다"는 대답. 쓸모 많은 여러 물건이 꼭 필요한 위치에 온전히 놓여 있는 책상 풍경이, 꼭 개발자 재용 님을 닮았다.

     

     

    장대청 사진 박완우


    알고리마에서는 '재용'님과 함께 성장하며 AI 에듀테크 시장을 이끌어갈 개발자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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